▲방송독립포럼 2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남윤인순 신임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언경
방송독립포럼이 28일 7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방송독립포럼은 이날 기존 상임대표 중심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변화시키고 운영위원장직을 신설하면서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운영위원장 역할을 겸하도록 정관을 개정하였다.
그리고 정관 개정에 따라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으로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전 상임대표를 선출했다. 남윤인순 공동대표는 2010년 창립 당시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앞으로 방정배 성균관대 명예교수, 고승우 미디어오늘 논설실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공동대표로 재임하면서 방송독립포럼의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방송독립포럼은 2010년 5월 7일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109명이 발기하여 창립된 단체이다. 이날 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미디어법 개악, 방송구조 개악으로 방송이 국민대중에 대한 소수 기득권 세력의 통제와 지배의 수단이 되어버린 상황을 개탄하면서, 방송산업을 황폐화시키는 참담한 실상을 밝히고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독립포럼 5차 포럼 '방송 공공성 회복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한편 방송독립포럼은 28일 오후 4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방송독립포럼' 5차 포럼을 열었다. 이날은 방송통신위원회 2기가 출범한 날이었다. 그동안 언론시민단체와 시민사회, 정치계 학계 등이 꾸준하게 방송의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며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목소리를 내어왔지만 MB정부 방송 환경은 계속 악화되었다. 이에 따라 방송 공공성 회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고, 장 단기적 대책을 세워서 실천해나가야 할 시기이다.
방송독립포럼은 강상현 교수(연세대 신문방송학과)의 사회로 '방송 공공성 회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언론운동계 일반시민사회계, 언론노동계, 학계에서 각자 방송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과제와 방법, 역할 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해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발제를 한 신태섭 동의대 교수는 먼저 남은 이명박 정부 시기 에 해야 할 세 가지 과제로 ▲ 이명박 정권의 언론자유탄압을 조사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특위 구성․운영, 국회청문회 실시 요구 ▲ 종편에 대한 각종 부당 종편에 대한 각종 부당․불법 특혜 감시와 반대활동 ▲ 총선과 대선 공약과 정책 마련을 제시했다.
신태섭 교수는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의 조건을 마련한 이후에는 ▲ 민주적 방송법제와 구조를 회복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의 구성·운영 및 그에 기초한 방송관련법 재개정 ▲ 청문회 실시 ▲ 수신환경 개선 ▲ 언론시장에서의 공정거래, 공정경쟁 기준 강화, 감시와 규제 정상화 ▲ 방송의 재허가․재승인 개정된 기준에 맞게 엄격히 실행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