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온 주민들돈의 달인 지은이 강연회에 많은 분들이 와서 강의를 들었다.
변창기
'인문학과 돈, 소유에서 자유로'가 강연 제목이었습니다. 전단지 옆엔 작게 책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가족 생계를 위해 직장을 구하러 다니느라 책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좋은 강의를 듣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제목이 <돈의 달인 호모코뮤니타스>였습니다. 전단지엔 강사인 고미숙 선생님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고미숙 선생님은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돈의 달인, 호모코뮤니타스'로 인문학을 통한 인생역전을, 지식인 공동체 <수유+너머>로 '앎과 삶의 일치'를 꿈꾸며 일상의 모든 것-밥과 친구와 공부-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강사는 일본 지진의 피해와 원전 피해를 예로 들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구가 움직여야 생명도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유하려고만 하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지구가 움직이는 자연스런 상황이 지진이고 해일인데 그것에 지혜롭게 대처를 못해 더 큰 피해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큰 에너지를 소유할수록 자비와 상생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쉬운 예로 식욕이 있습니다. 이 식욕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순환을 위한 식욕이 있고 소유하려는 식욕이 있습니다. 소유하려는 욕망이 생명을 태워 없앱니다. 그걸 아셔야 합니다"
멋지게 살려면 삶을 소유의 원리에서 순환의 원리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유는 자신만을 위한 삶이지만 순환은 나눔의 삶이라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이라 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건 어떤 정보이니 잘 새겨 들으라 했고 자연이 곧 스승이라고 했습니다. 계약과 거래 관계를 증여와 순환 관계로 인식하라는 내용있는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