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가슴높이의 나무 둘레는 3.2m 정도이다. 지상에서 2m 정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하주성
이때 논개가 남강으로 몸을 던진, 촉석루 아래의 바위를 '의암(義岩)'이라 부르는데, 그 이름을 따서 의암송이라고 부른다. 이 의암송은 1500년대 후반쯤에 장수현감이던 최경희가 심었다고도 하고 논개가 심었다고도 한다. 누가 심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무에 얽힌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 나무를 장수군민들은 장수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섬기고 있다.
이 소나무에는 논개의 의로운 정기가 깃들어 있다고 하며, 논개의 절개를 상징한다고 한다. 하기에 장수군민들은 이 나무를 신성시한다. 현재 나무가 서 있는 곳은 옛날 장수현의 관아였다. 사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의암송을 논개가 심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주논개를 기리는 뜻에서 '의암송'이라고 부른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무엇이라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