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제출한 것으로 기록됐다. 어찌된 사유인지 밝혀라' 항의하는 권리자
최병렬
관리처분계획안 권리자 3433명중 찬성 2354명으로 의결 하지만 일부 권리자들은 관리처분총회 서명동의서 검증, 사업비 공개 필수, 아파트브랜드를 휴먼시아 삼성래미안이 아니라 삼성래미안 고유브랜드 확정, 분양가 동결과 추가부담금 없는 사업, 임대주택 희망자의 분양신청철회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후 5시 30분께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진행됐다. 투표 용지에 일렬번호나 도장이 없어 부정 투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일부 권리자들이 항의했으나, 투표함 확인과 권리자들의 투표가 끝난 후 곧바로 개표를 진행함에 따라 이같은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결과를 보면 전체 권리자 3433명 중 서면결의서 제출자 922명을 포함해 2617명이 투표에 참석한 결과 찬성 2354명, 반대 105명, 무효 42명, 기권 116명으로 통과됐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의 침체에다가 안양에서 추진되어 온 만안뉴타운사업 취소, LH가 추진해 온 안양5동 냉천지구와 안양9동 새마을지구의 난항 등 재개발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권리자들이 지친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부 권리자들은 이날 총회에서 서면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제출한 것으로 기록돼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나서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주민대표회와 LH는 관리처분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안양시 인가를 받으면 빠르면 내년 2월께 주민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1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