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하러 온 아가씨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싫지는 않은 듯
오문수
'파묵'은 터키말로 '목화'를 뜻하고, '칼레'는 '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이다. 하얀 석회석 웅덩이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뭉실뭉실 모여 있는 모습이 목화송이 같다. 기실은 이 지역이 목화를 많이 재배해 질 좋은 면과 실크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색다름과 온천을 즐기기 위해 예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인근 호텔로 가는 도로는 관광버스로 넘쳐나고 호텔객실은 장터처럼 사람이 많다. 해마다 고대도시의 잔해와 석회석으로 둘러싸인 온천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파묵칼레의 온천수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해 목욕하기에 좋고, 신경통과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고대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폐허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6세기에 지어진 비잔틴 바실리카 교회의 잔해와 로마 목욕탕이 있다. 이 목욕탕은 예전에 '성스러운 샘'이라고 불렸는데 클레오파트라가 목욕을 한 곳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