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성의 상상도
오문수
그 대가로 파리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아프로디테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의 사랑을 얻게 해 주었다.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는 형 아가멤논과 함께 트로이 원정길에 나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리스군의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트로이군의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 등 숱한 영웅들과 신들이 얽혀 10년 동안이나 계속된 이 전쟁은 오디세우스의 계책으로 그리스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스군은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철수하는 위장 전술을 폈는데, 여기에 속아 넘어간 트로이군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 놓고 승리의 기쁨에 취하였다. 새벽이 되어 목마 안에 숨어 있던 오디세우스 등이 빠져 나와 성문을 열어 주었고 그리스군이 쳐들어와 트로이성은 함락되었다.
트로이전쟁이 실제로 존재했을까?에게해에서 마르마라를 거쳐 흑해로 들어가는 길목인 다르다넬스 해협은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수많은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그리스를 침략하러 가던 페르시아 대왕 크세르크세스도, 아시아를 정복하려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바로 이곳을 지나갔고, 제1차 세계대전 때도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비교적 안전하고 잔잔한 에게해에 비해 다르다넬스 해협에서 마르마라 바다와 보스포러스 해협을 거쳐 흑해로 가는 물길은 비바람이 치거나 안개가 끼고 바람과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하다. 흑해 역시 예로부터 거친 바다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