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만 묘소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백기만 선생은 대구시 동구 신암동의 '신암선열공원'의 묘역에 모셔져 있다.
정만진
백기만(경북고 2회) 직후의 경북고 출신 문인으로는 정치인으로 더 알려진 시인 이효상(4회), 항일투사 이시영의 외아들이자 원화여고 설립자인 아동문학가 이응창(7회), 목단강 인근의 백기만 농장에도 자주 들렀다는 북방파 시인 이설주(11회) 등이 있다. <경맥문학> 창간호는 백기만, 이효상, 이설주 세 시인의 작품 15편을 '선배 경맥문인작품선집'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경맥문학> 창간호는 권두시 '커튼콜'(김원길, 41회), 창간사 '창간을 기다리며'(김유조, 42회)로 시작되어 송춘근 모교의 현 교장,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범일(50회) 대구시장, 김문수(51회) 경기도지사의 축사, 유종하(36회) 총동창회장의 축사, 계성문학회 이수남 회장과 대구여성문인협회 김정강 회장의 우정축사로 시작된다.
그 뒤로는 창간 특별 기획이 이어진다. 특별기획은 구석본 대구문인협회 회장의 '우리 시대의 문학', 죽순문학회 하오명(36회) 회장의 '경맥문화여 영원하라', 건국대 김유조(42회) 전 부총장의 '근현대 문학의 생성과 발전', 한국해양문학가협회 황을문(44회) 전 회장의 '한국해양문학의 오늘과 내일', 대한의사협회 박희두(46회) 회장의 '의학과 문학의 공통점', 경맥문인협회 김성태(54회) 사무국장의 '경맥문학의 원류를 찾아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뒤에 실려 있는 '중남미 시인' 구광렬(46회)의 시와 에세이도 뜻깊게 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