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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주류 이재오 장관은 '침묵모드' ⓒ 박정호
친이 주류의 좌장 이재오 특임장관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중립성향의 비주류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입지가 흔들리게 된 이 장관은 9일 오후 당내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장관은 '자신에게 물어볼 게 뭐가 있냐'면서 <오마이뉴스> 카메라를 향해 '오마이뉴스, 사진 잘 찍어'라는 말만 남긴 채 차에 올랐습니다.
"장관님, 한나라당 현안에 대해서..."(기자)
"내 그거 어디갔지? 자료. 나 주라."(이재오 특임장관)
"오마이뉴스, 사진 잘 찍어."(이재오 특임장관)
이 장관은 앞으로 이미 잡혀 있는 공식 일정만 소화하며 요동치는 당내 지형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