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고달초등학교 78명의 학생과 18명의 선생님이 2박 3일 간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은 11일 에버랜드에서의 단체 사진.
김윤섭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이 꽉 찼다. 전남 곡성에서 온 죽곡초등학교, 고달초등학교 78명 학생들의 동심과 처음 나선 2박 3일 서울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말이다. 자기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건 아이들은 실내가 갑갑한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거나 옆 친구들과 장난치기 바빴다. 조용했던 사무실이 아이들 열기로 가득했다.
아이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흐린 데다 비까지 오는 날씨도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의 설렘을 꺾진 못한 듯 했다. 아이들을 맞이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건넸다.
<오마이뉴스>는 2008년부터 농어촌 지역에서 혼자 입학을 하거나 졸업을 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월에는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11월에는 '더불어 졸업여행'을 실시해왔다. 이번 '죽곡·고달초등학교의 2박 3일 서울 나들이'도 매년 실시해온 두 행사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죽곡초등학교, 고달초등학교 학생 78명과 선생님 18명이 지난 9일부터 시작한 2박 3일 서울 나들이의 주인공이다.
곡성군청과 하나투어, 두산에서 후원한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학생들은 국회의사당, KBS, 남산 N서울타워(1일차)와 청와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과 코엑스 아쿠아리움(2일차)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3일차)를 방문했다.
첫 서울 나들이... "서울에 오니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