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경기도-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추진 합의 .
최병렬
이와 관련 국토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지난 2009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정됐으나, 경기도·과천시와 협의하여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과천시도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 추진키로 국토해양부와 합의하고, 17일 오전 안상수 국회의원 입회하에 국토해양부장관, 경기도지사, 과천시장, LH사장이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과천시는 "LH의 사업참여가 어렵다면 과천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며, 입지의 특성상 외부 개발압력을 막을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지역주민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전환 협의에 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정보타운조성 사업은 LH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되, 산업용지는 사업 준공전까지 과천시가 인수하여 기업에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계획에 따르면 면적이 127만㎡에서 135만㎡로 늘리고, 전체 주택 호수는 총 9600호가 건설되고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65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LH 단독 추진으로 변경했다. LH가 사업을 하려면 국가정책 사업이라는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왕시와 경계에 건립키로 해 갈등을 빚었던 납골시설을 없애고 업무시설을 줄여 공급 주택 수를 늘릴 방침으로 당초 지식정보타운 계획안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에 대해 "지하철 4호선과 인접하여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용지를 확보하여 일자리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족형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권의 주택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동시에 일자리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단지로 개발, 수도권 남부의 지식기반산업 중심도시로 개발, 인근의 관악산, 청계산 등 인근 자연환경과 조화되도록 쾌적한 단지로 조성하갰다"고 설명했다.
그린벨트 잠식과 대규모 주택단지의 연담화 우려 적지 않아하지만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서는 지역은 관악산 남쪽에 남은 대규모 전원지역으로 인근에는 안양 관양지구(17만7000평)와 의왕 청계지구(10만 평), 포일2지구(16만4000평)가 인접해 인구 과밀에 따른 도심 난개발의 우려 목소리가 적지 않다.
더욱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이 입안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정부 과천청사 이전 확정, 국립과학관 건립, 지가상승 등 과천시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어 수도권 남부의 허파역할을 하는 그린벨트 축소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향후 추진 일정을 보면 5월 18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 실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금년 6월 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고, 토지이용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금년 하반기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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