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권안성 영화계의 대부이자 약방감초인 김시권 씨가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은 모두 교훈과 재미를 더한 작품들"이가고 적극 추천하고 있다.
송상호
이번 영화제와 함께 하는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의 대표 이인동씨는 "안성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준 있는 영화들이라고 자부한다"며 이번 영화제에 힘을 실어 보냈다.
이렇게 첫 영화 <동경 핵발전소>는 5월 마지막 날에 시작되었다. 안성시립도서관에는 60 여 명의 시민이 영화를 보러 모였다. 그 중엔 꼬맹이도, 초등학생도, 중고생도 있었다. 시민들의 적잖은 관심사라는 게 드러났다.
영화 <동경핵발전소>, '교훈, 코믹 그리고 반전'이번에 상영된 영화 <동경 핵발전소>는 도쿄에 핵발전소를 세우려는 과정에서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을 다뤘다.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전문용어가 등장하지만, 결코 어렵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사전이나 검색해서 찾아본 내용이라면, 1분도 못가서 하품 나올 것들인데 말이다.
군데군데 숨어 있는 코믹한 요소는 심각한 주제를 가볍게 만든다. 거기다가 '플루토늄 트럭 폭발 테러'라는 내용은 긴장감의 끈을 늦추지 않게 한다. 결국 실패라는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그것조차 반전의 묘미로 관객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