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촛불행동, 부산서도 번진다

1일 부산대 앞 이어 부경대 앞 10일까지... "대학생 문제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

등록 2011.06.03 12:24수정 2011.06.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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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촛불행동에 나섰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아래 부경대련)은 부산대와 부경대 등에서 연이어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지난 1일 저녁 부산대학교 정문 앞 촛불행동에 이어, 오는 4일 저녁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행동을 벌인다. 그리고 3일에 이어 7~10일 사이에는 매일 저녁 6시30분 부경대학교 정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또 무용학과 폐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아대학교 앞에서도 촛불행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는 부산지역에서 당분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부경대련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부경대련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반값등록금 발언에 대해, 부경대련은 "'반값등록금' 문제로 국정 위기를 돌파해보려던 한나라당의 시도는 대학생들의 거리 진출로 다시 역전되는 분위기"라며 "반값등록금 실현에 대학생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무상급식을 공격하던 한나라당이 반값등록금을 꺼내든 데 대한 진정성 문제도 있거니와 이명박 대통령이 그간 반값등록금 공약을 부정해왔던 것이 거짓말이었음을 한나라당 스스로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현장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21C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1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현장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부경대련

이어 이들은 "'반값등록금과 감세 철회가 한나라당의 아이콘'이라는 베풀기식 거만한 태도는 오히려 반값등록금으로 한나라당과 MB 정부 스스로를 목 조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경대련은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여론조작에 맞서 '정부의 대학 규제'라는 대원칙과 '부자세금+서민을 위한 재정확충'을 주장하며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을 촉구해야 한다. 또한,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지난 4년간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MB 정부와 한나라당의 여론몰이를 깨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경대련 손지연 집행위원장은 "부산지역 촛불문화제에는 100명 안팎의 대학생들이 모이고 있다. 당분간 계속해서 촛불문화제를 열 것이다. 트위터에서도 반응이 높은데, 점점 더 불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반값등록금 #부경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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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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