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동생 해명 믿는다"... 삼화저축 로비 연루 부인

민주당 박지만-신삼길 의혹 제기 일축... 민주당은 공세 예고

등록 2011.06.07 11:44수정 2011.06.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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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 남소연

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 남소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삼화저축은행 비리에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연루됐다는 야당의 의혹제기를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회장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어제 보도 안 보셨느냐"며 "본인이 확실하게 말했다, 그것으로 결론 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박 회장이 내놓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해명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텐데 본인이 이미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박 회장의 해명을 믿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이같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박지만 회장을 겨냥한 야당의 의혹 제기가 본인은 물론 한나라당 친박 의원들에게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만 회장은 신삼길 명예회장과 절친한 사이일 뿐 아니라 박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맡은 바 있다. 또 신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의 동생은 "박 회장이 신 명예회장에게 지인들 상당 수를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 회장과 신 명예회장의 관계 규명은 물론 박 회장이 이 누나인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발판 삼아 삼화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나섰는지 여부를 밝혀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지만씨와 신 명예회장이 가까운 사이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홍영표 의원도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지만씨와 신 명예회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긴밀한 관계라고 한다"며 "박지만씨는 신 명예회장이 연행되기 두시간 전에도 같이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었다.

#저축은행 #박지만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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