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추모 예술제7080락밴드와 가수 한소리의 노래가 계속 이어졌다. 관중들릐
요청에 의해 '고래사냥'이 이어질 때는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김학섭
이혜정의 아르떼플라멩코 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침통했던 분위기가 조금 바뀐다. 그러나 비는 점점 더 가세게 내리고 공연하는 천막 사이로 물줄기가 간간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연기자는 아랑곳 하지 않는 듯 춤은 계속 이어진다.
한승엽의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우리의 가락이 이어지고 박일화(선무가)의 선무가 시작되자 다시 분위기가 침통하게 바뀐다. 우리 가락이 흐느끼는 듯 비오는 밤하늘에 울려 퍼지면서 박일화는 관람객을 행해 천천히 걸어간다. 관람객에게 향을 나누어 준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님들에게 영면을 비는 향이 피워진다.
7080락밴드에 맞추어 한소리의 희망의 노래가 분위기를 다시 바뀐다. 시간은 밤 아홉시를 향해 가고 있다. 비는 아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댄다. 천막 사이로 빗줄기가 계속 쏟아진다. 대중음악으로 분위기를 바뀐다. 한소리의 '고래사냥'이 이어지자 관중석에서 재창이 쏟아진다. 어느새 관중들도 손뼉을 치며 가수와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래가 계속 되자 쏟아지는 빗줄기를 잠시 잊는다.
이 행사는 충주시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예술원이 주최했다. 회원 수가 교수를 비롯해 240여명. 음악, 문학, 사진 등 모든 예술 분야가 참가하고 있는 단체라고 한다. 무불 장성훈 시인은 앞으로 노래와 춤으로 시를 쓰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예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각 지역의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문화예술의 씨앗에 거름을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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