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청 공무원이 공기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면서 쓰레기 매립장 시설물에 쏘아 총알 흔적이 많이 나 있다.
윤성효
이 밖에도 환경미화원들은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인격모독과 부당노동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공무원으로부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거나 "너희가 무슨 생각이 있나, 생각도 할 수 없으면 '머리는 집에 두고 와야 함'", "소·돼지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는'가연성'과 '불연성'을 구분해서 선별하는 게 원칙인데, 간혹 담당 공무원이 구분하지 말고 같이 수거하라는 지시를 내릴 때도 있다"며 "공무원의 지시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더니 다섯 살 많은 미화원 멱살을 잡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함양군청 보낸 공문을 통해 "공무원은 그동안 부당한 작업 지시를 강요하고, 수시로 '해고시키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 김씨는 "지난해까지는 작업 지시를 하다 보면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었고, 그래서 반장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올해 1월부터는 개인적으로 작업 지시를 내린 적이 없고, 인격모독이며 부당노동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양군청 감사담당관실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며 "답변서가 오면 맞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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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공무원? 근무지에서 총쏘기 연습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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