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학춤양산학춤은 학의 24가지 동작을 춤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이 장면은 학이 사랑을 구하는 춤으로 사랑태, 짝어르기(짝어우르기)라고 부른다. 인간문화재인 김덕명씨에게 학춤을 이수한 김완수씨의 부인인 서남주씨가 이 그림의 모델이다.
조우성
젊은 시절 조카를 혹독하게 훈련시켰던 삼촌인 김영재(61·남) 미술평론가는 개인전 '아버지의 고향' 서평에서 "익명성을 앞세운 가면은 감정처리를 완화하고 중화시켜주는 작용을 하지만, 김완수씨의 회화에서는 가면 속의 감정이 가면을 뛰어넘어 보는 사람의 가슴 속까지 파고 들어간다"며 "익명성의 무표정에 심오한 감정을 불어넣은 작가의 그림이 참으로 인상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준갤러리 대표 김동준(51·여)씨는 "빨강 파랑 노랑 등 오방색이 원래 강한 색이지만 김완수 화백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보기 좋게 색감을 뽑아냈다. 색깔에서 성공한 것 같다. 탈은 표정이 없고, 탈바가지를 쓴 안쪽의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탈자체가 생명력이 있고 살아 있다는 느낌, 편안한 기분이 느껴진다"며 "앞으로 기대되는 화가"라는 평가를 한다.
"전통춤이 무시되고 무거운 감이 있잖아요. 이것을 아름답게, 예쁘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보통 명암을 가지고 입체감을 나타내는데 선과 두께로 입체감을 살리고, 잡다한 것을 단순화시켜 한국화적인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어요. 서양화지만 한국화처럼 춤추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선을 곱고 아름답고 기품있게 처리하고, 배경에 전통문양인 태극문양, 목단문양, 칠보문양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 춤의 리듬감 입체감을 표현하려 애썼죠."김완수 화가. 그의 젊은 시절은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림을 위해, 생계를 위해 막노동, 액자집 아르바이트, 호프집 아르바이트, 공공근로, 버섯농장 등을 전전했다. 물론 지금도 아이들 병원비가 없어 절절매고, 겨울 난방비가 부족해 추위 속에서 떨기도 하고, 작업실이 없어 아파트 조그만 방 한켠에서 오일냄새 맡으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도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더 불타오른다.
▲무당굿무당은 죽은 자와 산자의 경계선에 서서 죽은 자의 원한을 풀어주고 산자의 행복을 도모하는 중개자 역할을 자처한다. 그림에서 왼편과 아래쪽에 그어진 선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상징한다. 청수그릇을 들고 해원굿을 펼치는 무당의 모습에서 저승과 이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어름풋이 보이는 듯 하다.
김완수
"고생 안 해 본 작가들이 어디 있겠어요. 다들 고생하죠. 저는 석유 떨어져도, 추위에 떨어도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행복해요. 아버님이 저에게 유산을 남겼는데 그게 '작업이젤'이에요. 그림만 그리라는 뜻으로 생각하죠. 저는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세계에 내어 보일 한국의 그림을 만들고 싶어요."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김완수 화가의 꿈이 빠른 시일 내에 꼭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화가 김완수(金完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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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김완수 "아버지의 고향" 초대개인전(창원 준 갤러리, 서울 Gallery 仁) 2011.향토작가 특별초대전(창원 대산미술관) 2011.제8회 안산국제아트페어AIAF 수상작가 초대전(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11.경남도립미술관 신소장품전(경남도립미술관) 2011~1986.한국의 전통춤 제작전 2010.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전(창원 성산아트홀) 2010.동서미술의현재전(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10.안산국제아트페어AIAF 특별상(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10.경남미술협회전(창원컨벤션 센터) 2010.소통과화합전(3.15아트센터) 2010~1998.미협여수-마산합동전, 미협전 2009.경남미술 초대작가전(거창 교육문화센터) 2008.세대공감-이어지는 예술혼(경남도립미술관) 2008.찾아가는 도립미술관 고성탈박물관 초대전 2008.3.15아트센터 개관기념전(마산) 2007.경남향토작가특별초대전(창원 대산미술관) 2005.전업작가 3인 초대전(대우백화점갤러리-마산) 2011~1986. 젊음,아름다운꿈전초대(마산 성안백화점갤러리) 서울국제 방법전 도쿄전, Group Question전 젊음,열정전초대(마산 성안백화점갤러리), 갤러리M개관초대전(서울) 개인전7회 2인전2회 그 외 다수 1984~83.중앙미술대전 특선,입선(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
작품소장 호암미술관-아버지의고향(120F) 할머니의고향(150F) 경남도립미술관-바라춤(150호변형) 함안상공회의소-송파산대놀이(100F), (주)한국제강-승무(100F) 3.15아트센타-말뚝이(30호변형), 마산시청-나비춤,농악놀이
역임 경상남도미술대전 부운영위원장 경남여성미술대상전 운영위원 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
現. 한국미협 경상남도미술협회 부지회장. 전업화가.
E-mail. woo7416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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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양주별산대 등 사진 6개는 개인전 팜플렛에 실은 사진필름을 사용하였고, 양산학춤과 김완수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다음 블로그에도 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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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도 아닌데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찢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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