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최근 통신사와 포털 등에서 앞 다투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문서,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시켜놓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편리하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문서를 작성한 후에 클라우드에 저장 시켜놓으면 집이나 다른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불러 쓸 수 있어서 최근에 클라우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스마트폰(아이폰)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회의 자료나 간단한 강의 메모의 경우에도 사무실 컴퓨터에서 작성한 후에 클라우드에 저장시켜두면 아이폰과 자동으로 동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더군요. 회의나 강의를 할 때, 아이폰을 꺼내 클라우드에서 자료를 열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클라우드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사진과 영상도 클라우드에 저장시켜두고 사용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달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때문에 통신비 요금폭탄을 맞을 뻔 하였습니다.
아이폰 라이트 요금제로 아이폰을 사용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만 저는 그동안 한 번도 500MB 무료데이터를 다 사용했던 경우가 없었습니다. 매달 남은 사용량이 다음달로 이월되었습니다. 지난 달만 하여도 남은 무료데이터가 이월되어 7월 5일까지 사용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이월된 무료데이터를 중순까지 사용하는데 이번 달에는 비교적 일찍 이월데이타가 소진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데이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어야 하는데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고객센터로부터 무료데이터 사용이 모두 마무리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22일 오전 9시 54분에 95MB가 남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11시 22분에 95MB를 모두 소진하였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직 월말이 되려면 10일이나 남았는데 500MB 무료데이터가 모두 소진되었으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지요. 일단 3G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원인이었습니다. 클라우드에 동영상을 저장해놓고 와이파이 접속이 안 되는 곳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본 것이 데이타 사용량을 급격하게 늘인 것입니다.
여러 곳에서 무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에서 공짜(?)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통신비 요금 폭탄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고객 센터에서 보내 준 문자메시지를 눈여겨 보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사용했으면 저도 요금 폭탄을 맞았겠지요. 저의 경우 다행히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에 3G 접속을 차단했기 때문에 추가요금 3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금 폭탄을 맞을 위험이 있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타 저장공간은 무료이지만 스마트폰으로 데이타를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하는 데이타 사용량은 공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데이타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면 자칫 요금폭탄을 맞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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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안교육, 주민자치, 시민운동, 소비자운동, 자연의학, 공동체 운동에 관심 많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2월 22일상(2007), 뉴스게릴라상(2008)수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으뜸상(2009. 10), 시민기자 명예의 숲 오름상(2013..2)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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