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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정치적 발언, 모든 사람 권리이자 의무" ⓒ 최인성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 편> 저자와의 대화에는 폭우에도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날 저자 진중권씨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시대로 이끌었습니다.
진중권씨는 책에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의 선언과 강령 같은 내적 논리를 중심으로 아방가르드 예술의 본질을 추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정치운동과 같이 가려고 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미학적 진보와 정치적 진보가 같이 나갈 수 있다고 믿은, 곧 자기들의 미학적인 실천이 정치적인 실천이라고 믿었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써놓은 예술과 진술, 말하자면 그들의 강령과 선언문을 통해서 '그들이 뭘 하려고 했는가, 그 다음에 그들이 설정한 과제가 조형·예술적으로는 어떻게 다가왔는가, 그들이 또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이런 논리의 전개 관점에서 (책을) 썼습니다."
저자 진중권씨는 이날 강연 순서를 '순수성의 추구, 근원을 향한 열망, 광기에 대한 호기심, 기술적 구축의 의지' 네 개로 분류했습니다. 이런 분류아래에서 각 유파의 주요한 철학적 배경과 작품, 영향을 살폈습니다.
"요즘 변기에 사인하는 건 제도권에 들어가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