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야권 후보 가운데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하고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6%p 오른 9.8%를 기록해 전체 대선후보 지지도 2위를 차지했다. 손 대표의 지지율 역시 지난주 대비 0.7%p 오른 9.4%를 기록했지만 문 이사장에 비해 0.4p 뒤처져 3위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일부 야권후보들을 배제해서 단일화 효과로 (문 이사장이) 손 대표를 앞선 적은 있으나 전체 후보가 망라된 조사에서 문 이사장이 야권주자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 이사장의 '약진'은 최근 그가 야권 통합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들어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2.2%로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7.7%로 4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4.8%로 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4.3%), 김문수 경기도지사(3.7%),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1%),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0%),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9%),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1.6%),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0.9%), 정운찬 전 총리(0.9%), 이재오 특임장관(0.8%),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0.7%),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7%) 순이다.
이번 조사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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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오차범위 내에서 손학규 앞서... 야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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