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진실을위한 역사바로세우기 민주시민' 100 여명이 '검찰과 조선일보 규탄대회'
임순혜
장자연리스트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다, 조선일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2차 공판이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고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에 적힌 접대 의혹과 관련 지난 2009년 조선일보 사장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인 경기지방경찰청 권아무개 경감(2009년 당시)이 불출석하면서 5시간 동안 진행된 재판은 아무 진전 없이 다음 재판으로 넘겨졌다.
한편 이종걸 의원의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중앙지방법원 앞에서는 '정의와 진실을위한 역사바로세우기 민주시민' 소속 100여 명이 '조선일보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천정배 최고위원, 정동영 최고위원, 안민석 의원,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조준상 언론연대 사무총장, 양재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등이 참석해 이종걸 의원을 지지하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였다.
이종걸 의원은 "경술국치일인 29일, 나라에 발전, 성장에 가장 장벽이 되고 있는 보수․수구언론에 맞서 싸워 죽는 심정으로 이 나라를 지키는 그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전국민에 대한 도전이다. 재판정에서 경찰, 검찰이 밝히지 않고 은폐한 진실을 명백히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지금이 5공 시절이 아닌데도 언론은 사실 보도조차 안 하고 있다"며 "이종걸 의원이 유죄라면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유죄가 된다, 사법부는 양심에 비춰 부끄럽지 않은 판결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