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어머니' 추모 물결 ... 곳곳에 분향소 마련

민주노총 경남-부산본부 분향소 설치 ... 6일 저녁 한진중공업 앞 '추모제'

등록 2011.09.05 15:14수정 2011.09.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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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별세한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를 추모하는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와 부산본부(본부장 윤택근)는 5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노동회관에,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노동회관에 각각 분향소를 설치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노동회관 3층에 이소선 어머니 분향소를 마련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노동회관 3층에 이소선 어머니 분향소를 마련했다.윤성효

5~7일 사이 추모기간을 정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조합원은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어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수 있도록 하며, 가맹 산하조직과 사업장 노조사무실 등 가능한 모든 곳에 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서는 "이소선 어머니 추모제"가 열린다. 이소선 어머니는 희망버스를 타고 싶어 했지만 건강 악화 등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소선 어머니의 영정을 갖고 부산에 와서 추모제를 열기로 한 것.

민주노총 부산본부 최성용 국장은 "이소선 어머니께서 이전 희망버스에 참여하지 못하셨는데, 영정으로나마 모시게 되었다"면서 "추모제 장소는 영도조선소 앞 쪽이 될 것 같다. 추모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5일 낸 자료를 통해 "아들 전태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셨던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가시는 길 마지막 소원은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가서 김진숙이 내려오게 해야 하는데…'였다"고 소개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장례위원회는 이소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추모행사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개최한다"며 "이날 이소선 어머니 영정은 희망의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오전 11시경 출발할 예정이다. 추모의 밤은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노동회관 3층에 이소선 어머니 분향소를 마련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노동회관 3층에 이소선 어머니 분향소를 마련했다.윤성효

#이소선 어머니 #전태일 열사 #민주노총 부산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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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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