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있는 콘서트의 광경테마가 있는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는 야외공연장 모습.
김용한
개막 공연 첫날에는 인칸토 솔리스츠 앙상블(홍성훈 대표)의 옛님, All I Ask of You(바람은 그것뿐), 홍정수의 색소폰 연주(보고 싶다, Kenny G)에 Loving You, 대구시립무용단의 달콤한 상상이란 코믹 무용극을 선사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야외공연장에 둘러앉은 시민들은 모처럼 맞이하는 주말에 풍요로운 공연 잔치의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 폭염주의보로 연일 더위로 고생했던 주민들은 비록 무더운 여름처럼 느껴지는 초가을이지만 색소폰 연주에 매료되는 듯 몸을 좌우로 흔들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최효정(김천시립합창단)씨는 "장소가 멀리 있는 곳인데도 직접 찾아오셔서 공연을 즐기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공연하는 데 힘이 났다"고 전했다. 함께 객원 출연진으로 무대에 올랐던 이효화(구미시립합창단)씨도 "관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신 것 같아 즐겁게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으로 무대에 섰던 한준혁씨도 "항상 실내에서 하다가 야외에서 하니깐 마치 휴가를 온 듯 착각이 갈 정도로 뿌듯한 마음으로 공연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이 뜨겁게 호응해줘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