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파고는 0.5m 잔잔하다. 독도를 가는 날은 행운의 날이었다.
조정숙
독도는 그리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어렵게 독도를 방문한다 하더라도 잠깐 배를 정박하고 짧은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독도를 보고 돌아와야 하는 관광이 전부이기 때문에 우리 땅 독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기 일쑤였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배로 3시간을 달려 독도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배가 독도에 접안을 할 수 없으면 아쉬움을 머금고 독도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하는 곳이다.
26일 새벽4시에 성남시청에서 출발하여 4시간을 달려 포항에 도착, 포항부두 근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포항에서 배로 3시간을 달려 울릉도에 도착한다. 울릉도에서 다시 3시간을 배로 달려야 독도에 도착한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자 한꺼번에 내린 관광객들 때문에 비좁은 항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복잡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하루에 독도까지 갈 수가 없어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아침 일찍 독도를 방문하기로 하고 오후 시간은 울릉도 관광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