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에 마련된 새끼줄 연화대
임윤수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이 용주사를 출발하기에 앞서 다비를 치를 연화대가 마련되어 있을 석남사로 먼저 출발을 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구불구불하게 난 서운산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니 석남사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다비장은 석남사가 마주 보이는 맞은편에 있는 공터였고, 연화대는 하얀 천을 두르고 정무 큰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0리 길을 달려온 운구행렬오후 1시 40분쯤이 되니 영결식을 마치고 150리 길을 숨 가쁘게 달려왔을 운구행렬이 계곡 길을 따라 석남사 입구로 들어섭니다. 인로왕번, 명정, 삼신불번, 오방불번, 십이불번, 위패, 영정, 법주, 스님의 법구를 모신 캐딜락, 스님에 이어 알록달록한 만장을 든 신도 순으로 선 이운행렬이 석남사 앞으로 들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