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바라도는 순간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렸다.
김동수
하지만 착각은 자유였습니다.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렸습니다. 눈요기 거리로 사람을 유혹하는 온갖 인공물이 아닌 있는 '민낯'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과 어디론가 떠나가는 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 배에 몸을 싣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정말 대왕암은 용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왕암을 본 순간 약간은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문무대왕릉을 직접 보지 못해 비교할 수 없었지만 대왕암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용이 바닷물을 이부자리 삼아 누워있는 모습, 공룡이 날씨가 너무 더워 바닷물이 뛰어드는 모습같았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형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