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영아 육아휴가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생생여성노동행동 주최로 진행되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정문자 대표는 "현재 여야 모두가 아버지 영아 육아 휴가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입법발의가 된 상태이다. 현재 이 법안이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라면서 정기국회 때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어 육아휴직을 2회 사용하고 현재 직장에 복귀하여 근무 중인 김미경씨는 "내가 육아휴직을 두번 사용하는 동안 남편은 육아휴직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생각과 남편이 업무로 인해 야근을 하고 늦어지면 온전히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그 힘듦과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아버지 영아 육아휴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서병찬씨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딸 연우가 아빠를 아직도 엄마라고 부른다"면서 "아이가 태어난 후 주말 외에는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아이와의 거리를 토로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