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랫만에 일출을 보기 위해 20일 아침, 광성보 뚝방길로 산책을 나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전시회를 관람했다. 강화 민예총 회원들이 준비한 '물길 바람길'전(10.8~11.6)이었다. 김포가 건너다 보이는 강화도 염하강 갯벌에 조각과 설치작품 10여점이 전시 중이었는데, 다행히 등산화를 신고 있어서 갯벌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가며 감상할 수 있었다. 큰사진보기 ▲디스 이즈 낫 아트여기 전시된 작품은 예술이 아니란 말씀인가?최진섭 뚝방길에 써있는 영어. '디스 이즈 낫 아트'. 그럼 여기에 있는 것은 예술이 아니고 뭐란 말씀? 그 옆엔 '아트 이즈 낫 디스'라고 적혀 있었다. 큰사진보기 ▲만선박충의 작가의 만선. 배 위에 매달린 목어가 인상적이다.최진섭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목어를 매단 배였다. 박충의 작가는 '만선'에 대해 "바다는 언제나 꿈을 꾸게 한다. 강화나들길을 걷는 도반.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북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화의 바다와 어업은 반쪽의 꿈이다. 언젠가는 다가올 온전한 바다를 기원하며 강화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부들의 만선의 꿈을 소원하는 상징 조형물이다"라고 작품해설을 달아 놓았다. 큰사진보기 ▲두 개의 길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최진섭 '두개의 길'이란 작품에 대해 써 놓은 안철완 작가의 작품 해설을 읽어 본다."길 -두 개의 길, 문- 두 개의 문을 모티브로 하였다. 우리네 일상은 언제나 하나의 선택을 강요 받고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 사실(본질)을 밀어내는 삶의 한 형태다. 강화나들길이 일상적 삶의 바쁜 걸음에 위안과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길에 '들고 나옴'의 이미지에 지속가능한 철을 이용하여 걷는 사람들의 형상과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미술가들의 작품해설을 읽다 보면 평론과 시를 합쳐 놓은 복합적인 느낌을 줄 때가 많다. 이 밖에도 작품명과 작품해설이 없는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고 있었다. 큰사진보기 ▲스탑 워!강화 나들길 걸으며 반전평화에 대해 음미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최진섭 큰사진보기 ▲저어새진짜 작품명이 무엇인지 찾아 볼 수 없었다. 관객의 상상에 맡긴 걸까.최진섭 큰사진보기 ▲만세!의자를 쌓아 놓고 걸터 앉아 만세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최진섭 큰사진보기 ▲여자와 새요즘 여자들 같지 않고 풍만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인네와 새.최진섭 큰사진보기 ▲군화와 의자디스 이즈 낫 아트. 아트 이즈 낫 디스.최진섭 큰사진보기 ▲우산의 합창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는 우산들은 침묵하면서 무엇인가를 노래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최진섭 갯벌을 오르내리며 작품을 관람하다가 뜻밖에도 낯익은 작가의 이름을 발견했다. '들여다보기-강'의 작가 강신천이었다. 강신천 작가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인 강화도 오마이스쿨을 리모델링한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강'은 녹슨철판의 틈새로 들여다보이는 익숙한 강화의 해안 풍경을 통해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슬픈 현실과 파괴당한 한강하구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큰사진보기 ▲들여다 보기-강강신천 작가의 연작 '들여다보기-강'. 이 작품을 매개체로 하여 바라보는 풍경은 분단으로 상처난 우리의 과거와 현재이다.최진섭 '물길 바람길'전은 11월 6일까지 강화도 광성보와 오두돈대 사이의 해안 뚝방길에서 열린다. 혼자서 찾아가기 힘든 이들은 10월 30일(일) 오마이스쿨에서 진행하는 나들길 걷기에 참여하면 된다. 이 날 행사는 물길바람길 야외 전시회를 잠시 들른 뒤 강화나들길 4코스인 해가지는 마을길(정제두묘~외포리)을 걸을 계획이다.(문의 032-937-7430) 덧붙이는 글 | 10월 30일(일) 강화나들길 걷기 참가 신청: 전화 032- 937-7430 참가비 : 3만5천원 http://school.ohmynews.com/NWS_Web/School/offline_list.aspx 덧붙이는 글 10월 30일(일) 강화나들길 걷기 참가 신청: 전화 032- 937-7430 참가비 : 3만5천원 http://school.ohmynews.com/NWS_Web/School/offline_list.aspx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나들길 #물길바람길전 #강화민예총 추천8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진섭 (dream4star) 내방 구독하기 10년 전에는 채식과 마라톤, 지금은 달마와 곤충이 핵심 단어. 2006년에 <뼈로 누운 신화>라는 시집을 자비로 펴냈는데, 10년 후에 또 한 권의 시집을 펴낼만한 꿈이 남아있기 바란다. 자비로라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아무 말 없이 기괴한 소리만... 대남확성기에 강화 주민들 섬뜩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두 개의 길, 두 개의 문을 걷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이준석의 폭로 "윤 대통령, 특정 시장 후보 공천 요구"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