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단풍문화제 가뭄이 들어 두레로 물을 퍼올리고 한편에서는 일꾼들이 모를 내는 모습. 동두내옛소리보존회가 농사짓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김학섭
소요산이 풍물소리에 흥에 겨웠다. 소요산 단풍을 즐기러 나왔던 사람들은 신나는 풍물소리에 마냥 흥이 나는 모양이다.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비가 올듯 거물거리던 하늘이 청명한 가을 날씨로 변하면서 온통 산은 사람들의 물결로 출렁거린다.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소요산 음악당에는 소요산 단풍제가 한창이었다. 한쪽에서는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거리미술제, 전통문화체험 마당 한쪽에서는 소요산 호박엿을 파는 엿장수의 구성진 유향가 가락이 한층 흥을 돋우고 있다.
음악당앞에는 풍물잔치마당이 벌어졌다. 동두내옛소리보존회(회장 이채혁)의 제7회 공연이 음악당 마당에서 흥겹게 시작되었다. 소요산 자락은 어느새 풍물소리에 가득하다. 가슴을 울리는 풍물소리에 사람들의 마음도 들떴다. 음악당 앞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몰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