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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다급했나, 마지막 휴일 유세 '색깔론' 공세 10.26 재보궐선거 앞으로 사흘,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향한 색깔론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 오대양
10.26 재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3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향한 색깔론 공세를 펼쳤습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민중의례만 한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의 모든 행사에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거철의 단골손님 '색깔론'을 동원해 막판 보수표 집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모 후보가 무슨무슨 의장했는데 행사하는데 애국가도 안부르고 민중의례라는 것만했습니다, 태극기도 없이. (시민 : "좌파니까요") 서울시장이 되면 그래서 걱정됩니다. 서울시의 모든 행사에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져서 되겠습니까?"
선거를 앞둔 마지막 일요일, 나 후보는 중랑·강동·광진구 일대를 분주히 누비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나 후보는 이미 공약한 재개발 규제 완화, 뉴타운 정책 재검토 등의 정책을 재차 강조하며 한강 이북 지역에 대한 민심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런 제한이 여러분에게 불필요한 규제가 된다면 하나하나 풀겠습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뭐냐, 저는 이제 서울이 경기, 인천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을 놔도 서울 끝자락까지만 놓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저는 경기, 인천과 함께 더 큰 서울을 만들겁니다. 강동이 서울의 끝자락이 아니라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책임있는 변화', '정직한 변화'를 구호로 외쳐온 나경원 후보. 하지만 네거티브 공세에 이은 '색깔론' 공세는 구시대 정치를 답습하는 데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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