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생방송 MBC <100분 토론> 'D-20, 서울의 선택은'을 앞두고 폭탄주 8~10잔 가량을 마신 상태에서 참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신지호 의원.
MBC화면 캡춰
술을 마시고 생방송 TV토론에 출연해 물의를 빚었던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6일 MBC <100분 토론> 음주방송 파문 이후 관련 기사나 자신의 홈페이지에 욕설을 남긴 누리꾼 1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 도봉경찰서는 해당 누리꾼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아이디 '버팔로'를 쓰는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경찰로부터 받은 출석요구서를 공개하면서 "신지호 의원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신 의원 홈페이지에 음주방송에 관한 질타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조금 황당하고 솔직히 겁이 난다"며 누리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누리꾼은 신 의원 홈페이지에 "우리 지호형은 일본 게이샤 대학에서 게이샤를 전공하고 왔다, 니들이 일본을 아니? 거기선 (음주방송이) 자연스런 현상이야"라는 글을 남겼다가 고발 당했다.
이미 경찰 조사가 시작됐지만 신 의원 측은 고발 사실에 대해 제대로된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신 의원실과 지역 사무실 관계자 모두 "고발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트위터리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나경원 후보 전 대변인 신지호 의원의 뒤끝작렬"(@PDJune615), "신지호 술이 덜 깼구나"(@dogsul), "음주방송으로 본인 스스로 충분히 (명예)훼손시키지 않았나"(@gonnector), "술 먹고 토론프로에 나와서 국민을 우롱한 신지호씨는 처벌 안하나"(@hangulo)라는 비판 멘션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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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방송' 신지호, 누리꾼 고발... "아직 술 덜 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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