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국민본부, 외환은행 노조, 한국대학생연합, 시립대 총학은 7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을 환영한다며 정부도 전 대학에서 반값등록금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권우성
지난 3일 발표된 감사원의 대학등록금 중간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발표가 이어졌다. 국민본부는 "감사 결과, 최소 10%에서 20%가량의 '등록금 뻥튀기'가 자행되었음이 사실로 드러났고, 대학과 재단이 수없이 많은 부조리를 저지른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대학들이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10~20%정도의 등록금 인하 결단을 내리거나 적립금을 사용해 과감한 등록금 인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결과가 발표되던 날 FTA 반대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어느 대학이 어느 비리를 저질렀는지 알 수 없는 등 감사원 조사에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더 많은 대학들이 등록금을 좀 더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참석했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5년 간 약 1조 원 규모로 등록금 무이자 대출사업을 실시해서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 "외환은행뿐만 아니라 한국장학재단과 같은 기관에서도 학자금 무이자 대출이 시행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박원순 물꼬 튼 '반값등록금' 전국으로 번지나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