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는 <나꼼수>를 음모론 지원지로 지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조인스닷컴
<조중동>이 돌아가면서 '가카헌정' 방송인 <나는꼼수다> 때리기에 나섰다. 14일은 <중앙일보>다. <중앙>은 1면 머리기사를 <'나꼼수' 열풍 … 비결은 사실·허구 넘나드는 음모론>으로 잡았다. 한 마다로 <나꼼수> 인기 비결은 '음모론'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매회 평균 600만 건의 청취 횟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과 별도로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도 매회 매진이다. 그 비결은 직설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나꼼수)' 토크 콘서트장을 찾았다는 기자는 "1600석의 자리가 가득 찼고, 인터넷 예매 시작 2분 만에 표가 동났다고 한다"며 <나꼼수> 열풍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전했지만 그 비결을 '음모론'으로 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중앙>은 "이날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음모론이 나왔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 날 아침에 일시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됐는데,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로 추정된다'는 발언을 예로 들기도 했다.
<나꼼수> 열풍 비결은 '음모론'특히 <중앙>은 에리카 김 관련 "공연이 끝날 무렵엔 2007년 BBK 의혹을 제기했던 에리카 김(47)과 주 기자의 통화 녹음 내용이 공개됐다"며 "이 통화에서 주 기자가 '둘의 관계는?'이라고 묻자 에리카 김이 '불륜 관계지, 부적절한 관계'라고 대답했다, 이때 스크린에 '하지만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났다"고 주진우 <시사인>기자 발언을 '음모론'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김어준 총수 선관위 홈페이지 다운 발언과 주진우 기자 에리카 김 관련 발언이 왜 '음모론'인지 <중앙일보>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한 예로 BBK와 에리카 김에 대한 주진우 기자 발언 사실 여부를 <중앙>이 직접 취재해 밝히면 된다. 만약 <중앙>이 직접 취재해 주 기자 발언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정말 <나꼼수>는 음모론 진원지가 된다. 하지만 <중앙>은 주 기자 발언을 '음모론'으로 의혹을 제기했을 뿐 어떤 반박 자료나 취재 결과물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것이 바로 의혹제기요, 음모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