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파행사례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원평가는 공정하지도 않고 현실성도 없고 아무런 성과도 없이 학교현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으니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 교원평가가 과연 누구를 위한 평가이고, 무엇을 위한 평가인가?
김형태
"강서지역의 H고교에서는 학부모가 교원평가를 하기 위해 NEIS에 가입하면 학생 벌점을 삭감해준다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행태는 교원능력개발평가뿐 아니라 상벌점제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교육적으로도 옳지 못한 일이다.
학생만족도 조사에 있어서도 파행사례가 광범위하게 조사되었다. 교무부, 연구부 등 관련 부서에서 계획표를 짠 뒤 담당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을 컴퓨터실로 동원하여 '학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강제동원하는 것은 물론 조회 또는 종례시간까지 학생들을 컴퓨터실에 동원한 학교도 있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일부 평교사들과 학교 관리자들로서, 일부 교감은 정규 수업시간에 대신 들어가 자신이 직접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발송한 교원평가 파행사례 방지 협조 공문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특히나, 일선 교장·교감단 사이에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율이 학교평가에 반영된다는 뜬 소문이 퍼져 있어 이러한 파행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의원인 기자가 볼 때,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율이 낮은 것은 이유가 있어 보인다. 교과부의 줄세우기식 교원평가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교육청 행정감사에서, 난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원평가는 공정하지도 않고 현실성도 없고 아무런 성과도 없이 학교현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으니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교원평가가 과연 누구를 위한 평가이고, 무엇을 위한 평가인지 교과부는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저는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입니다, 현재 행정감사 기간입니다. 교원평가 파행사례가 있으면 저희 의원사무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정리하여, 보도자료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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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럼 <교육을바꾸는새힘>,<학교안전정책포럼> 대표(제8대 서울시 교육의원/전 서울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교육 때문에 고통스러운 대한민국을, 교육 덕분에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요!" * 기사 제보 : riulkh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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