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1.11.18 10:12수정 2011.11.18 13:36
서울특별시가 야권공동지방정부의 '선배격'인 경상남도로부터 한 수 배우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식날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를 맨 먼저 만나 "김 지사를 멘토로 삼겠다"고 밝힌데 이어,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실무워크숍을 열고 '경남민주도정협의회' 사례에 대해 들었다.
강 전 부지사는 17일 오후 서울 원서동 소재 살롱 '마로'에서 열리 '서울시 야권공동정부구성을 위한 실무워크숍'에 참석해 '경남민주도정협의회'와 관련한 사례발표를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는 박선숙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았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는 경남민주도정협의회 구성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야권공동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나와 민주노동당을 내세우는 것을 포기했다"며 "서울시정운영협의회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자기주장을 줄인다면 성공적인 공동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공동정부 구성원간의 화합이 중요하다, 대선 승리 이후 구성될 연립정부도 서울시의 야권공동정부의 역할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는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있다가 부지사가 되면서 탈당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하루 전날 김두관 지사와 조찬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허성무 부지사와 김형주 부시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탈당했다.
이날 조찬면담 때 박원순 시장은 "지방공동정부를 구성해 성공적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두관 지사를 멘토로 삼기 위해 초청했다"고, 김 지사는 "수도권과 지방 상생발전을 위해 박 시장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11.18 10:12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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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공동지방정부 '선배' 경남도, 서울시에 한 수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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