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의 제작보고회 현장'닥터 지바고'의 제작의도를 설명중인 신춘수 프로듀서와 '유리 지바고'역의 홍광호,'라라'역의 김지우
박병우
지난 2011년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친 <닥터 지바고>에 대해 신춘수 대표는 "국내에서 쇼 뮤지컬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클래식한 대작을 해외 제작사와 함께 제작하게 됐다"며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서사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남자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보편적인 감정이 담겨 있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춘수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 미스 캐스팅이라며 '신춘수의 감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드 하이드> 등 큰 성공을 거둔 작품에서 풍부한 성량을 선보이며 뮤지컬 분야의 떠오르는 스타로 지리매김 한 홍광호(유리 지바고 역)는 "이런 대작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영광"이라며 "제가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의지할 데가 있었는데 이젠 작품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서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