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찻집으로 바뀐 티베트 가정 집
오상용
티베트인들이 거주하기 위해 지어놓은 집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인 중국인들은 찻집,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 돈을 벌기 위한 가게로 탈바꿈하고 그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오프로드를 달려 이곳까지 오면서 기대했던 티베트의 마을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을 보고 있으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무엇인지,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티베트인들이 라싸에서 차량으로 꼬박 2일을 달려서야 올 수 있는 이 마을에 나타난 중국인들에게 얼마의 돈을 받고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그곳을 떠나 유목 생활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속이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