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길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탈바꿈을 한 수원 행궁길 테마거리 모습
하주성
예전에, 아마 10여 년은 되었을 것이다. 현재 수원 행궁 앞에서 매교동으로 내려가는 현재의 행궁 길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날만 저물면 술이 취해 비틀거리는 취객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저 몸을 흔들면서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 행궁 길에 대한 기억이 영 가시지를 않았다.
12월 첫날, 오후에 들려본 행궁 길. 예전에 모습은 단 한 곳도 찾을 수가 없다. 깨끗한 거리에는 커다란 화분 위에 사철나무가 심겨져, 날이 추워졌는데도 푸른 색을 자랑하고 있다. 몇몇 집은 공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