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새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동숭동 시대에서 목동시대로... 한국문학의 새 산실이 되기를

등록 2011.12.08 16:43수정 2011.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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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 사무실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위용, 이 건물 안 10층에 한국문인협회 사무실이 있다.
문협 사무실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위용, 이 건물 안 10층에 한국문인협회 사무실이 있다. 김학섭

양청구 목1동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10층, 이곳이 한국 문인협회가 이사온 새 집입니다. 우뚝 솟은 우람한 현대식 건물의 위용은 동숭동의 건물의 비길바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곳이 한국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면 한국 문학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일 오후 2시, 문인협회가 이사를 하고 사무실 이전 기념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 오자 200여명의 문인들이 8층 회의장 가득 자리를 메웠습니다. 모두 새집에 이사오게 되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표정들입니다. 누구도 이처럼 훌륭한 사무실을 갖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듯 합니다.


문협 사무실  뿌리패 예술단의 지신 밟기 공연 모습이다. 풍물소리만큼이나 문인협회가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문협 사무실 뿌리패 예술단의 지신 밟기 공연 모습이다. 풍물소리만큼이나 문인협회가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김학섭

문협사무실  문협 정종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숭동 25년을 정리하고 목동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문협사무실 문협 정종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숭동 25년을 정리하고 목동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김학섭

드디어 채윤옥 사무처장의 사회로 사무실 이전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뿌리 예술단(단장 전인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잘되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였습니다. 쿵쾅거리는 풍물소리는 예술인건물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색다른 풍경입니다. 풍악소리만큼이나 문인협회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라는 기원입니다.

정종명 이사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말을 이어갔습니다. 동숭동 25년 생활를 떠나 목동 넓은 사무실로 이사오기까지 한국문인협회는 이사가 다섯 번째라며 오늘은 한국문인협회가 새 역사를 쓰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사무실을 갖게 된 것은 회원들의 성원해 주신 은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좁은 사무실 생활의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회원들이 찾아오면 앉을 자리가 없어 이곳저곳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볼 때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처음으로 찾아오는 회원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이제 그런 근심을 덜게 되었다며 이제는 언제라도 찾아오면 다뜻하게 대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협 사무실  박명자 시인과 하영 시인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많은 문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협 사무실 박명자 시인과 하영 시인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많은 문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학섭

문협 사무실  송영욱 시인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시낭송으로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문협 사무실 송영욱 시인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시낭송으로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학섭

정종명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전지명 시인의 문학헌장 낭독이 있었습니다. 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심원한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시키는 이상이다. 문학은 인간의 이상과 감성이 빚어낸 에지의 결정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이다. 문학은 삶의 기여하는 예술이고 숭고한 정신이다. 문학은 인류의 평화 자유 행복에 기여한다.


이어서 이광복 상임 이사의 간단한 경과보고에 이어 이길원 국제펜 본부장, 성춘복 문인협회 고문 김년균 명예회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모두 더 알찬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들입니다. 이어서 박명자 시인, 하영 시인의 축시가 이어졌습니다.

문협 사무실  축하 공연으로 장추열 시인이 낭낭한 목소리로 시낭송을 하고 있다.
문협 사무실 축하 공연으로 장추열 시인이 낭낭한 목소리로 시낭송을 하고 있다. 김학섭

축하공연에는  장충열, 송영욱, 이행자, 황귀선, 김규은, 공혜경 시인의 시낭송에 이어 동화구연 홍성훈의 '아버지를 찾아서'가 공연되었습니다. 모두 숙연한 분위기 였습니다. 뒤이어 아동문학가 엄기원의  디지털 호른 악기로 아 목동아가 연주되자 재청을 요구, 다함께 동요를 합창하며 동심의 세계로 빠지기도 했습니다. 윤수아 시인의 향수를 마지막으로 축하공연이 끝났습니다.


문협 사무실  정종명 이사장과 임원진들의 떡자르기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지었다.
문협 사무실 정종명 이사장과 임원진들의 떡자르기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지었다. 김학섭

이날 행사는 정종명 이사장을 비롯해 임원진의 떡자르기와 내빈과 함께 건배제의, 기념촬영, 친교의 시간을 끝으로 목동 사무술 새이전 기념식 향사는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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