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사무실 문협 정종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숭동 25년을 정리하고 목동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김학섭
드디어 채윤옥 사무처장의 사회로 사무실 이전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뿌리 예술단(단장 전인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잘되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였습니다. 쿵쾅거리는 풍물소리는 예술인건물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색다른 풍경입니다. 풍악소리만큼이나 문인협회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라는 기원입니다.
정종명 이사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말을 이어갔습니다. 동숭동 25년 생활를 떠나 목동 넓은 사무실로 이사오기까지 한국문인협회는 이사가 다섯 번째라며 오늘은 한국문인협회가 새 역사를 쓰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사무실을 갖게 된 것은 회원들의 성원해 주신 은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좁은 사무실 생활의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회원들이 찾아오면 앉을 자리가 없어 이곳저곳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볼 때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처음으로 찾아오는 회원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이제 그런 근심을 덜게 되었다며 이제는 언제라도 찾아오면 다뜻하게 대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