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홈페이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말썽꾸러기 안내견 뭉치예요.
우리나라에는 저 같은 안내견을 양성하는 기관이 두 곳이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삼성안내견학교만 알고 있는데요. 사실 삼성안내견학교보다 먼저 안내견을 훈련시키고 실제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출한 기관이 있어요. 바로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가 그곳이지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각도우미견, 지체장애인을 위한 지체도우미견, 그리고 정서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도우미견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인 안내견은 전 대구대학교 임안수 교수가 1972년 미국유학에서 데려온 독일산 셰퍼트종인 '사라'였고 국내에서 배출한 첫 안내견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가 1993년 배출한 '나들이'와 '마실이' 였습니다. 저의 왕선배님들이시죠.
안내견 등 도우미견을 배출하는 곳이 두 곳이나 있지만 삼성안내견학교나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게 문제예요. 이렇게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도우미견 양성을 민간단체가 전담하다 보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도우미견 배출이 어렵게 됩니다.
실제 지난해에 삼성안내견학교는 이건희 회장의 말 한마디로 삼성안내견학교의 예산과 조직을 크게 줄였다고 하네요. 장애인복지법에는 국가가 장애인 도우미견들의 양성을 위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이들 양성기관에 지원하는 내용은 별로 없다고 하네요. 국가가 책임지고 장애인을 위한 도우미견을 양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우리 같은 훌륭한 도우미견들과 친구가 되고 저의 왕선배 나들이 마실이의 이름처럼 장애인이 바깥 나들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자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이 땅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의 삶과 그 삶에 맞서 분투하는 장애인, 그리고 장애인을 둘러싼 환경을 기사화하고 싶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