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낮 12시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신년참배한 뒤 4.22 총선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너럭바위 앞에서 김경수 본부장이 출마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
윤성효
김경수 본부장은 지난 12월 3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김해 장유스포츠센터에서 '김경수의 봉하일기 북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번 총선에 부산·경남지역 '낙동강 벨트'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이 함께한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해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출마 준비를 하다가 포기했다. 야권에서는 당시 이봉수 전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단일후보로 나섰지만,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에게 패했다.
이번 '김해을' 선거에는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황전원(49)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캠퍼스 학장이 한나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민주통합당에는 곽진업(66) 전 국세청 차장이 예비후보 등록해 놓고 있는데, 김경수 본부장과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박봉열(41) 6·15공동선언실천 김해본부 상임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상남도지사를 지내고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태호 의원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김해을'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