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MB·새누리당 심판운동 벌이겠다"

'2012경기희망정치연대' 출범...야당엔 후보단일화 촉구

등록 2012.02.21 20:30수정 2012.02.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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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역 13개 시민단체들은 21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2012경기희망정치연대’ 출범식을 갖고 이날부터 야권 후보단일화 및 MB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야권후보단일화'와 'MB-새누리당 심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기지역 13개 시민단체들은 21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2012경기희망정치연대’ 출범식을 갖고 이날부터 야권 후보단일화 및 MB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야권후보단일화'와 'MB-새누리당 심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한영

4·11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역 민주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들이 '경기도민의 힘으로 정치와 국회를 바꾸자'며 본격적인 총선 대응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경기여성단체연합 등 도 단위 13개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2012경기희망정치연대'(약칭 희망연대) 출범식을 갖고 이날부터 야권 후보단일화 및 MB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 4년이 지난 지금, 정권실세들의 온갖 비리는 국민의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높이고 있고, 권력을 감시·견제해야 할 국회는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면서 "경기도민의 힘으로 정치와 국회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희망연대는 "이를 위해 경기지역 모든 민주진보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민주진보세력의 압도적인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희망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오프라인은 물론 블로그와 SNS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희망정치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민주개혁세력의 압도적인 당선을 위해 이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에게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와 2008년 총선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적극 연대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연대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총선 승리보다 중요한 정치적 목표는 없다"면서 "야당은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후보를 단일화해 MB와 새누리당 심판, 한미FTA 폐기,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2012경기희명정치연대 출범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 등을 요구하는 야권연대 촉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2경기희명정치연대 출범식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 등을 요구하는 야권연대 촉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한영

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미FTA 날치기 가담 및 4대강 예산에 찬성한 경기지역 의원을 포함한 18대 국회의원 성적표와 정보를 블로그와 SNS 등에 공개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이 작성하는 심판 대상자'를 공모한 뒤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총선 쟁점과 정책을 공론화하고,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노동·농민·여성·환경 등 각 분야별 전문정책 공약을 채택하도록 정책제안 및 공동협약식을 진행키로 했다. 블로그와 SNS로 19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해 발표할 계획이다. 

희망연대는 이밖에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전후해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유권자 선언'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올해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유권자들에게 축하행사를 열어주기로 했다.


류명화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최근 야당의 일부 의원들이 총선 승리보다 지역구 지키기에 연연하며 야권연대에 대해 반발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며 "야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후보단일화와 부적격 의원들을 퇴출하는데 단체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는 연대발언에서 "우리들이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대중들을 향한 외침들이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양심적인 시민·종교단체들이 하나된 목소리를 낸다면 우리가 바라는 MB정권 심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희망정치연대 #MB정권 심판 #야권 후보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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