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가 22일 오전 역삼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광고 트렌드와 구글코리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시연
"케이블TV 32만4000분 대 유튜브 86만2155분"케이블TV 광고 효과(노출 시간)가 '유튜브'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실증 사례가 나왔다.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가 22일 광고주 대상 온라인 광고 설명회인 '싱크2012'에 앞서 발표한 하기스 캠페인 광고 사례다.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구글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튜브를 통해 전개한 유한킴벌리 하기스 '옹알이 통역기'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부모가 아기 옹알이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면 하기스에서 재밌게 통역(?)해주는 소비자 참여 캠페인으로, 500여 개 작품이 응모해 100여 개 작품을 통역했다. 당시 캠페인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고 SNS를 통한 참가자들의 영상 공유 횟수도 평균 21회에 달했다.
김태원 구글 미디어모바일팀 매니저는 "참가자들 76%가 캠페인에 만족했고 제품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응답도 48%였다"면서 "당시 같은 제품 케이블TV 광고 노출 시간이 32만4000분이었던 반면 유튜브 광고를 통한 노출 시간은 86만2155분으로 비슷한 비용에 2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방향 메시지만 전달하는 15초짜리 TV 광고가 1회성으로 끝난 반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 광고는 SNS, 모바일 등을 통해 확산돼 노출 시간이 배가됐다는 것이다. 당시 하기스 케이블TV 광고 금액은 8천만 원으로, 유튜브 광고비용 1억 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뉴스타파> <손바닥TV> 등 인터넷 동영상 뉴스의 인기와 영향력이 케이블TV 기반의 '조중동 종편 뉴스'를 뛰어넘는 현실과도 일맥상통한다.
"디지털 광고 대세는 모바일, 동영상,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