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리졸브?독수리(KR/FE)연습과 한미연합상륙훈련(쌍룡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윤성효
6·15경남본부·경남진보연합 "하필 선거 앞두고..."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선전전도 벌인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어느 때보다 대규모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발표는 하는 듯 마는 듯하다. 방어적 훈련이 아닌 상륙작전과 공격작전이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뒤 한반도 상황이 어수선해서 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이때다 싶어 도발적인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한반도를 위기감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국민이 불안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와 박창균 신부, 정동화 창원진보연합 대표,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 통합진보당 창원을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대규모 군사훈련이 대화와 협상을 파탄내는 반면, 군사훈련 중단이 협상의 진전에 큰 토대가 된다는 점은 지난 90년대 팀스피리트 연습 중단, 재개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남북 사이의 대화는 물론 어떤 정치적 실리도 얻지 못하고 계속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미 양국은 침략적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 군사적 긴장을 불러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선거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해병대 '쌍룡훈련' 철회할 것"과 "6자 회담과 남북대화 재개로 한반도 평화 실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