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양동안갑 경선 "역시 이변은 없었다"

[2012 총선] 현역 중진의원이 쌓은 '벽' 두텁고 높았다... 이석현 5선 고지 눈앞에!

등록 2012.03.11 13:35수정 2012.03.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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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후보로 확정된 이석현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후보로 확정된 이석현 국회의원최병렬

역시 이변은 없었다.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경선 결과 4선의 이석현(61) 의원이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한국의 뉴햄프셔로 통칭되는 안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3선),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3선) 등 현역 중진 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10일 저녁 안양 동안갑 후보선출 경선 개표 결과 이석현 국회의원은 1614표(득표율 65.29%) 얻은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민병덕 변호사는 857표(34.66%)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 결과를 보면 모바일투표는 총 1825표 중에서 이석현 의원이 1234표(67.61%), 민병덕 변호사가 591(32.38%)표를 획득했다. 또 현장투표는 총 647표 중에서 이석현 의원이 380표(58.73%), 민병덕 266표(41.11%)를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1표로 집계됐다.

이에 이석현 의원은 모바일투표 1234표와 현장투표 380표를 합산해 총 1614표를 획득했다. 반면 민병덕 변호사는 모바일투표 591표와 현장투표 266표를 합산해 총 득표수는 857표를 얻는데 그쳐 현역 4선의 두터운 인지도와 조직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안양 동안갑 경선은 지난 8~9일 모바일투표에 이어 10일 안양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저녁 8시까지 현장투표를 진행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 국민경선 신청자 4583명중 2471명(모바일 1825명, 현장 647명)이 투표에 참여해 53.9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선 모바일투표에는 2319명이 신청했으나 투표에는 1234명(53.21%)이 참여했으며,  현장투표는 2264명이 신청했으나 투표에는 647명(28.57%)만이 참여해 매우 저조했다.

 안양시선거관리위원회 투표소 입구에서 손을 맞잡은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
안양시선거관리위원회 투표소 입구에서 손을 맞잡은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최병렬

이석현, 야권연대 경선 또 해야 하지만 본선 진출 장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요"

이날 투표소 앞에는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가 함께 투표하러 오는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경선 과정에서 적지않은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이날 만큼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석현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됐으나 본선에 오르려면 또 한차례 예선을 치러야 한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0일 새벽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동안갑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통합진보당 윤진원(45.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과 오는 17~18일 여론조사방식 경선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

이 의원측 관계자는 후보 확정 직후 "한고비를 넘겼다. 또 한고비가 남아 있지만, 통합진보당과의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새누리당과의 본 게임 시작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석현 의원도 이날 저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안양동안갑 민주당 경선에서 65%대 34%로 승리했습니다. 압도적 성원에 감사드리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로 보답! 대포폰, 민간사찰, 4대강, FTA 시원한 청문회를 트친님께 미리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석현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새누리당 최종찬(62.전 건설교통부장관) 후보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최 후보와의 대결은 이번이 두번째로 18대 총선에서 이 후보는 3만852표(47.9%), 최 후보는 2만6850표(41.7%)를 얻어 표차는 4002표에 불과했다.
#안양 #이석현 #민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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