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행학습'에 대한 물은 설문조사 결과
이경숙
'부모님의 권유'로 선행학습... 그러나 엇갈린 효과선행학습을 하는 데 '부모님의 권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A학교 51.6%, B학교 41.5%), 다음으로 '본인의 의지'(A학교 31.1%, B학교 36.8%)가 중요했다. 특히 A학교 학생에게는 부모님의 권유가 10% 정도 더 높게 작용하였다.
선행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성적향상'(A학교 43.6%, B학교 49.7%)과 '자신감형성'(A학교 23.6%, B학교 16.8%)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 60% 이상이 선행학습을 해서 성적이 향상된 적 있다고 대답했다(A학교 64.5%, B학교 61.9%).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도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선행학습 후에도 성적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학생들이 30%를 넘었다. 그리고 선행학습 후 '학교수업에 대한 흥미가 줄었다'는 학생들이 A학교에서는 과반수(50.6%)가 넘었고, B학교도 40.6%에 이르렀다.
또한 '수업을 잘 듣지 않고 잠을 자거나 다른 공부를 하였다'는 학생도 A학교에서는 과반수가 넘었으며(51.8%), B학교에도 27.1%가 있었다. A학교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더 많이 하면서 동시에 선행학습으로 인한 폐해도 더 많이 겪고 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