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성남중원에 김미희 후보 공천

성추문으로 사퇴한 윤원석 후보 대신 야권단일후보로

등록 2012.03.23 18:25수정 2012.03.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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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성남중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3일,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성남중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원정연


성추행 추문으로 22일 사퇴한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기 성남중원에 후보로 추천된 김미희(45)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성남중원은 야권연대 협상에서 민주통합당의 양보를 받은 선거구라 김미희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미희 전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초 성남수정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성남중원이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결정됨에 따라 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에게 양보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 출마를 기대하고 지지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며, "야권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실현을 바라는 민주통합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희망을 받을어 승리를 실현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봉장으로 더욱 헌신하겠다"고 야권연대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개혁세력의 총선승리를 위해 향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연합을 실현해 공동정책을 발표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중원 출마를 밝힌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
성남중원 출마를 밝힌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원정연


한편 윤원석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에 의해 무차별적인 인신공격과 인간의 존엄이 유린당하는 참혹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본인의 명예회복보다는 야권연대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스스로 용퇴했다"면서 "사실과 명백히 다른 일부 언론보도와 기자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대응 등 명예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윤원석 후보가 사퇴 입장을 밝히고 물러난 상황에서 당시 입장발표에 내용이 빠졌으나 이를 별도로 발표하기는 적절치 않아 오늘 기자회견문에 추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성남시의회 2·3대 시의원과 2004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10년에는 6·2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야권연대에 따라 후보에서 사퇴한 뒤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회 시민행복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경기 성남중원 선거구에는 23일 오후 4시 현재 3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신상진(55) 제18대 국회의원, 국민행복당 김기평(70) 전 친박연합 최고위원, 야권단일화에 반발하여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재갑(50) 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회 특보와 윤용호(59) 전 국회사무처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성남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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