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령함안합천 경선과정 50만원 준 혐의 50대 구속

함안경찰서, 의령 사는 A씨 구속 ... 박민웅 후보측 "조현룡 후보 사퇴 촉구"

등록 2012.04.03 18:43수정 2012.04.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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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령함안합천 후보경선과정에서 조현룡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인한테 돈을 준 혐의를 받아오던 A(59․의령)씨가 구속됐다. 3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 하루 전날 같은 동네에 사는 B씨한테 현금 50만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조현룡 후보와 조진래 의원을 놓고 후보 경선을 벌였다. 당시 시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조현룡 후보는 325표를 얻어 301표를 얻은 조진래 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조진래 의원은 "금품살포는 표차이가 24표에 불과했던 이번 경선의 당락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박민웅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조현룡 후보는 지역민 앞에 진실을 고하라"고 촉구했다. 박민웅 후보 측은 "돈을 받은 B씨는 50만 원을 집으로 직접 찾아와 전달해, 그 돈을 낙선한 후보사무실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차떼기정당 한나라당의 귀환인가? 이곳 의령함안합천에서도 새누리당의 돈봉투 파문,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간판을 바꾼 새누리당의 뿌리가 차떼기 정당임이 이번 '돈봉투 사건'으로 재확인되어 군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치가 타락하고 부패하면 그 휴유증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새누리당 경선 돈봉투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조현룡 후보는 지역민들 앞에 책임있는 자세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룡 후보 측은 이번 경선 과정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령함안합천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조현룡 후보와 통합진보당 박민웅 후보, 무소속 강삼재 후보가 겨루고 있다.
#새누리당 #함안경찰서 #조현룡 후보 #박민웅 후보 #강삼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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