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물에 몸 담그고 호수 바라볼 수 있는 곳

일본 비와코 호수 서쪽에 있는 오고토(雄琴)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등록 2012.04.06 12:08수정 2012.04.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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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코 호수 동쪽에서 바라본 오고토 온천장의 모습니다. 뒤로 히에잔(比叡山) 산이 있습니다.
  비와코 호수 동쪽에서 바라본 오고토 온천장의 모습니다. 뒤로 히에잔(比叡山) 산이 있습니다.박현국

5일 비와코 호수 서쪽에 있는 오고토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비와코 호수 둘레 250km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입니다. 지금부터 1200년 전 사이쵸(最澄, 766-822) 스님이 처음 온천을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은 호텔 방 베란다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베란다 욕조에서 바라본 오고토 온천과 오고토항입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은 호텔 방 베란다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베란다 욕조에서 바라본 오고토 온천과 오고토항입니다.박현국

옛날, 지금의 오고토 온천 부근에 머리가 여덟 개 달린 큰 구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구렁이가 사는 골짜기에 염불 연못이 있었습니다. 이 연못에 목욕하면 병이 낫는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은 염불을 외우면서 시주를 하곤 했습니다. 이 염불 연못에서 온천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고토 온천은 한 곳에서 나오는 온천물을 여러 온천장에서 나누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 대 욕탕의 내부 욕조와 바깥에 있는 노천온천탕입니다. 호수가에는 마른 갈대가 흔들리고 호수에는 새가 날고 낚시꾼들이 배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 대 욕탕의 내부 욕조와 바깥에 있는 노천온천탕입니다. 호수가에는 마른 갈대가 흔들리고 호수에는 새가 날고 낚시꾼들이 배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박현국

헤이안(平安) 시대 귀족이었던 이마오(今雄宿禰)라는 사람의 별장과 땅이 있었는데 별장에서는 늘 고토(琴, 가야금 비슷하게 생긴 현악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마오(今雄)의 오 자와 고토의 한자를 합해서 오고토(雄琴)라는 땅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에서 제공하는 먹거리입니다. 앞쪽 종이로 덮인 것은 고등어구이입니다. 이것 저것 골고루 갖추어있습니다. 나중에 따뜻한 쌀밥이 보태집니다. 위쪽 장국 아래에 고체연료가 놓여있습니다. 불을 붙인 뒤 끓으면 왼쪽에 있는 야채와 고기를 익혀서 날 달걀에 찍어서 먹습니다.
  오고토에 있는 비와코그란드 호텔에서 제공하는 먹거리입니다. 앞쪽 종이로 덮인 것은 고등어구이입니다. 이것 저것 골고루 갖추어있습니다. 나중에 따뜻한 쌀밥이 보태집니다. 위쪽 장국 아래에 고체연료가 놓여있습니다. 불을 붙인 뒤 끓으면 왼쪽에 있는 야채와 고기를 익혀서 날 달걀에 찍어서 먹습니다. 박현국

온천물은 알칼리성 단순 온천으로 온천물은 30℃정도라고 합니다. 온천물이 마치 기름처럼 엉기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온천 원수를 공급받아서 문을 연 온천장은 10여 곳에 이릅니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비와코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온천이 오고토 온천입니다.

   오고토항에는 요트가 정박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으로 많은 물자가 오고갔다고 합니다.
  오고토항에는 요트가 정박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으로 많은 물자가 오고갔다고 합니다. 박현국

<가는 법> JR교토역에서 고세센(湖西線)을 타고 오고토온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약 20 분)

<참고 사이트>
오고토 유모토칸, http://www.yumotokan.co.jp/world/korean/  2012.4.5.
오고토 온센 비와코그란드 호텔, http://www.biwakogh.co.jp/ 2012.4.5.

덧붙이는 글 | 박현국(朴炫國)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박현국(朴炫國) 기자는 류코쿠(Ryukoku, 龍谷) 대학에서 주로 한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고토 온천 #시가켄 #비와코 그란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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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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