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갑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 당선

50여 년 보수여당 벽 허물고 당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의 손을 잡았다"

등록 2012.04.12 20:42수정 2012.04.12 20:42
0
원고료로 응원
윤후덕 당선자 경기도 파주시갑 민주통합당 윤후덕 당선자
윤후덕 당선자경기도 파주시갑 민주통합당 윤후덕 당선자윤후덕 캠프 제공

파주 갑 윤후덕 당선자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파주시민의 손을 꼭 잡았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반드시 땀으로 보답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파주 시민과 따뜻한 동행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파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55. 노무현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가 4·11 총선에서 56.9%를 득표해, 41.41%를 득표한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57. 전 SBS앵커, 기자)를 1만128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윤 당선자가 선거기간 동안 내내 새누리당에서 전략 공천된 정성근 후보(전 SBS앵커)를 크게 앞서 일찍이 야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지역균형발전 실천과 교통, 교육 등 명품 운정신도시 추진할 것"

개표상황 시청 윤후덕 후보 부부가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개표상황 시청윤후덕 후보 부부가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이정민

윤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53년 만에 처음으로 접경지역 파주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당선돼 일당 의정체제를 종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오늘의 이같은 쾌거는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동안 지역 밀착 활동에 매진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면서 "파주시민들과 현안 해결을 위해 동고동락하면서 쌓은 신뢰와 이를 토대로 검증된 능력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예비후보자 등록 후 오늘까지 소소한 어려움은 늘 조금씩 있었지만, 그 때마다 지역 활동을 통해 친분이 두터워진 주민들께서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큰 고비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었으며, 새벽부터 아침까지 출근길에서 시민과 만날 때 영하 20도를 오르내렸던 강추위는 쉽게 잊어지지 않으며, 버스 한 대 놓치면 15~20분가량 떨어야 하는 시민들의 고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당선이다' 윤후덕 후보와 지지자들이 개표상황을 시청을 하다가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된 순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당선이다'윤후덕 후보와 지지자들이 개표상황을 시청을 하다가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된 순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이정민

윤 당선자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파주 지역 위원장을 맡아 두 번씩이나 삭발을 하면서까지 운정3지구 토지보상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해 온 점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축하 꽃다발 윤후덕 후보 부부가 지지자들로 부터 받은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축하 꽃다발윤후덕 후보 부부가 지지자들로 부터 받은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이정민

특히 파주시의 인구 증가율로 이번 총선부터 2개 선거구로 분구돼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 점도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후덕 당선자는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운정 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완성시키기 위해 교통·교육·기반시설 및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후덕 당선자는 공약사항으로 ▲ 광역급행·직행버스 노선 신·증설 ▲ 야당역사 연내 착공▲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 GTX 파주출발(교통 관련) ▲ 고교기숙사 건립, 중규모 도서관(교육 관련) 등이 있으며 ▲ 탄현면(유승앙브와즈 토지용도변경 등) ▲ 조리읍(캠프하우즈 문화·테마공원 등) ▲ 광탄면(용미리 공원묘역 친환경개발 등)의 지역편차 없는 균형발전을 실천하겠다고 내세웠다.


시민과 함께 하는 심부름꾼으로서 파주에 평화를 정착시켜 서민경제를 살리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체된 운정신도시를 꼭 완성시켜 진정한 파주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윤후덕  당선자. 그는 50년 파주지역 보수여당의 벽을 허문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이 됐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파주'에도 실렸습니다 .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파주'에도 실렸습니다 .
#민주통합당 #윤후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일반 소시민들의 살아가는 애환과 이웃들의 이야기및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