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창원고용노동지청 앞 노동자 집회 연 까닭?

금속노조 경남지부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 직무유기 규탄"

등록 2012.04.25 18:59수정 2012.04.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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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속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노동부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라"고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는 25일 낮 12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직무유기 규탄 경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지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불법파견 실태조사'와 잇따라 발생하는 산재사고에 대한 대책, '센트랄' 부당해고자의 조속한 원직복직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비가 내린 25일 낮 12시경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직무유기 규탄 경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비가 내린 25일 낮 12시경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직무유기 규탄 경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신천섭 지부장은 "최근 들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을 향해 세 차례 집회와 면담을 통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해 조사·처벌을 요구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오히려 노동조합이 불법파견을 신고하면 처벌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실태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막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법파견과 고용노동부 직무유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이라며 "금속노조 요구를 사회쟁점화해 6말~7초 사이 투쟁을 일궈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역시 "노동부 창원지청이 노동부를 위해 존재한다면 현장노동탄압을 바로 잡아라"고 요구하며 "이명박 반노동 정권을 심판하지 못했다고 해서 노동자들이 바꿔야 할 세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비가 내린 25일 낮 12시경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직무유기 규탄 경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비가 내린 25일 낮 12시경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불법파견 사업주 처벌, 노동자건강권 쟁취, 노동부직무유기 규탄 경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한편 이날 노조 지부는 '센트랄' 사측의 민주노조 탄압 행위에 대해 노동부의 역할을 함께 요구했다. 금속노조 센트랄지회 조영만 지회장은 "회사는 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라 판결했는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해고자들의 복직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법이 회사의 잣대 아래에 있다"고 규탄했다.

센트랄 사측은 전 노조 지회 간부와 조합원에 대해 징계해고를 했는데, 노조 지부는 '민주노조 와해 의도'라 보고 있다. 센트랄 사측은 지난 24일 조영만 지회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속노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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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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